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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진행과 Two-Five

'도미넌트 모션'이란 '도미넌트->토닉'의 코드 진행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또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음의 진행을 지난번에 분석했었죠. 이번에는 도미넌트 모션과 비슷하지만, 그렇게 불리지는 않는 여러 가지 코드 진행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5도 진행 (Motion of 5th)

도미넌트 모션을 '도미넌트->토닉'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지난번에 '5도 하행' 또는 '4도 상행'의 전형적인 유형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5도 진행'이라는 것은 이 '5도 하행(=4도 상행)'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미넌트 모션이라고 하면 반드시 도미넌트->토닉의 5도 진행을 말하는 것이지만, 5도 진행이라고 하면 'Ⅴ7->ⅠM7(도미넌트 모션)'뿐만 아니라, 'Ⅱm7->V7', 'Ⅲm7->Ⅵm7', 'IM7->ⅣM7' 등 5도 상행하고나 4도 하행하는 모든 코드 진행을 말합니다. 도미넌트 모션과 비슷하지만, 코드 진행이 자연스러울지언정 그렇게 필연적인 연결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 진행이긴 합니다. 아무튼 실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어쩌면 곡의 중간 중간에서는 도미넌트 모션보다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위의 예는 장음계(Major Scale)의 경우입니다. C Major Scale을 예로 들자면...

  • CM7 -> FM7
  • Dm7 -> G7 ; 'Ⅱm7->Ⅴ7(Two Five)'로 잘 알려져 있지요..
  • Em7 -> Am7
  • FM7 -> B-5m7 ; 거의 사용하지 않음
  • G7 -> CM7 ; 도미넌트 모션
  • Am7 -> Dm7

실제로 많이 보았던 코드 진행이지요? 도미넌트 모션이건, 5도 진행이건, 5도음이건 음악에서 이 '5'라는 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멜로디를 만들거나, 혹은 코드 진행을 편곡하거나, 베이스 라인을 만들거나 할 때 이 '5도 진행'은 기본이 됩니다. 좀더 이 5도 진행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이런 연습도 하지요.. 다음처럼 코드를 진행하면서 기타로 연주해 보세요.

  • C -> C7 -> F -> F7 -> Bb -> Bb7 -> Eb -> Eb7 -> Ab -> Ab7 -> Db -> Db7 -> F# -> F#7 -> B -> B7 -> E -> E7 -> A -> A7 -> D -> D7 -> G -> G7 -> C

위처럼 계속 5도 진행(실제로는 연속적인 도미넌트 모션)을 하면, 맨 처음 시작했던 코드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러한 것을 'Circle of 5th(5도권)'이라고 합니다. '온음계의 코드'와 함께 이 5도 진행에 익숙해져 있으면, 한 스케일 안에서 다양한 코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2. Two-Five (Ⅱm7->Ⅴ7)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5도 진행 중에도 도미넌트 모션과 함께 자주 사용되는 'Two-Five'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도미넌트 모션은 '도미넌트->토닉', 즉 'Ⅴ7->Ⅰ'의 코드 진행이라고 했는데, 이 중에서 'Ⅴ7'을 'Ⅱm7->Ⅴ7'로 나누는 것을 특별히 'Two-Five'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도미넌트 모션과 상관없이 등장하는 'Ⅱm7->Ⅴ7'이라면 그냥 5도 진행일 뿐이겠지요. 그럼 한번 예를 들어볼까요?

  • C | F | G7 | C

위의 코드 진행은 C Major에서 아주 전형적이고 기본적인 유형입니다. 위에서 특히 세 번째 마디에서 네 번째 마디로 넘어가는 진행을 '도미넌트 모션'이라고 했죠? 그럼 위의 코드 진행에 Two-Five를 적용해 볼까요?

  • C | F | Dm7-G7 | C

이렇게 되겠지요..? 간단한 예이지만,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연주하시면서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좀더 매끄럽고 단순하지 않은 코드 진행을 원한다면, 5도 진행을 더 적용해 볼 수도 있겠지요...

  • C-CM7-C7 | F-Am7 | Dm7-G7 | C

3. Secondary Dominant 7th (세컨더리 도미넌트 세븐스)

한 스케일에서 사용되는 도미넌트 세븐스 코드는 오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C Major에서는 'G7'가 유일한 도미넌트 세븐스 코드이지요. 다른 7th 코드들은 'minor 7th Chord'이거나 'Major 7th Chord'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연주하다 보면 그 스케일에는 없는 코드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순간적인 조옮김이 이루어질 때, 사용되는 것이 '세컨더리 도미넌트 세븐스(Secondary Dominant 7th)'입니다.

위의 세 번째 코드 진행 예제를 살펴보면, 첫째마디에서 둘째로 넘어갈 때 'C7'가 쓰였는데, 'C7'는 C Major에는 없는 코드입니다. C7가 쓰이는 스케일은 F Major이지요. 그런데 다음 마디에서 F가 C7를 이어받는군요. 부분적으로 보면 'C7->F'는 F Major의 도미넌트 모션입니다. 하지만 전체로 보면 C Major이므로 'C7'은 스케일 밖의 코드가 되는데, 이렇게 스케일 외의 도미넌트 세븐스 코드로 도미넌트 모션을 만들 때, 이 도미넌트 코드를 '세컨더리 도미넌트 세븐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이 사용하는 코드 진행 중에 하나입니다.

다시 위의 예제를 살펴보면 'C'도 역시 'F'의 도미넌트이기 때문에 'C->F'도 도미넌트 모션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스케일 안의 코드를 사용하게 되면 강력한 도미넌트 모션을 만들 수가 없기 때문에 스케일 외의 코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사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나마 F Major로 조옮김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특별히 '조성(Tonality)'을 만든다고 합니다.

위의 예제에 이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많이 섞으면 다음과 같이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C-CM7-C7 | F-E(m)7-Am7-A7 | Dm7-G7 | C

처음의 코드 진행 'C-F-G7-C'에 비하면 상당히 복잡해졌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5도 진행을 비롯하여 위의 여러 가지 방법들에 익숙해지면 자기 취향에 따라 코드 진행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4. 잔소리.. ^^*

'도미넌트 모션'을 이해하시려면... 찬양 인도를 할 때,. 때로는 점점 한 Key를 올려서 노래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Key의 곡들을 이어서 부를 경우도 있구요. 이럴 때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도미넌트 모션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C Major에서 D Key로 올리려고 한다고 합시다. C Major라면 거의 C 코드로 끝날 것입니다. 그런데 C에서 바로 D로 올리면 음 잡는 것도 어렵고, 기분도 나질 않습니다. 이 때 'C->A7->D' 이렇게 코드를 진행시켜서 올리면 보다 더 자연스럽고, 기분도 한결 상승될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A7->D'가 도미넌트 모션을 만들게 되지요.

  • ~| Dm7-G7 | C || D | G |~ --> ~| Dm7-G7 | C-A7 || D | G |~

후렴구 반복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E Major인 곡에서 후렴구로 돌아가는데 후렴구 시작이 E라면, '~| E-B7 || E |~' 이렇게 해 주면 한결 자연스럽게 됩니다. E로 두 마디를 연속해서 연주하게 되면 박자감도 떨어지게 되고, 리듬, 화음면에서도 지루하게 됩니다.

C Key인 곡에서 G Key인 곡으로 바뀔 때, 앞 곡의 마무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렇죠... '~| C-D7 || G |~' 이런 흐름이 적절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잘 연결되는 Key들만 소개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한두번이면 도미넌트 모션을 이용해서 얼마든지 마음대로 Key를 옮길 수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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