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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신념이 없으면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오늘날 대부분 신앙인들에게는 어떠한 확고한 신념이 없다. 믿음이 있다면 모든 일에 일관된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학 시절, 신앙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한 선배가 너무 고민하지 말라며 일러준 성경구절이 있었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자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오지 아니하리로다" (시32:8-9)

그것은 신념에 관한 문제였다. 내가 성경에서 읽은 바 가지고 있던 생각이 다른 사람과 충돌할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었다. 권위있는 사람과 부딪힐수록, 지식 많은 사람과 엊갈릴수록 고민은 더 커졌다. 그 때 저 시편 말씀은 내게 좋은 해답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말씀과 성령으로 인도하시는 대로 생각하고 움직이면 되는 것이었다. 사람과 다투면서 고민할 것이 아니었다.


현대 그리스도인은 생각이 있는가

쓸데없는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최악이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조차 망설이며 꺼려한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면, 다른대로 서로 인정해 주고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그런데 판단받기 싫어서일까, 비판이 두려워서일까 좀처럼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이다.

단도직입으로 말하자면, 오늘날 대부분 신앙인들에게는 어떠한 확고한 신념이 없다. 자기 신념이 없고, 자기 생각이 없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판단하며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다지는 절차는 생략된다. 기도를 해도 자신의 신념보다는 주위 분위기와 집단의 구호에 매몰된다. 자기 신앙은 없고, 그 자리를 자신이 섬기는 교회나 지도자의 신앙으로 대체하고 마는 것이다. 참 쉽고 편하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신앙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르는 것이 더욱 안전할 것 같지만, 정작 그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상이다.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의 믿음을 대신하거나 대변해 줄 수는 없다.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살다보면 자기 신념을 드러내고, 자기 생각을 표현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뚜렷한 주관을 보이지 않으면 항상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누구에게나 신념은 있다. 비신앙인에게도 자기 신념이 있으며, 신앙인에게도 자기 신념이 있다. 다만 어떠한 신앙에 근거한 신념인지 다를 뿐이다. 어찌되었든 신앙이 있다면, 모든 일에 일관된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지식을 사용하라. 성령께서 진리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며, 때에 따라 적절한 말씀을 생각나게 해 주시리라 약속하셨다.

by 나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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