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섹션 : 칼럼/메모

다른 교회를 소개해 줄 수 있는 교회

손님을 옆집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손님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안다는 것이다.
어느 양복점 주인이 있었다. 그는 회색 양복을 맞추러 온 손님에게 옆집 양복점을 소개해 주었다. 물론 자기 양복점에도 회색 양복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 손님에게 어울리는 양복이 경쟁업체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로 보낸 것이다. 그 손님은 자기가 찾던 회색 양복을 맞춰 입은 뒤에도, 경쟁 양복점을 소개해 준 그 양복점 단골이 되어 찾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그 양복점을 소개해 준다고 한다.

실화인지 지어낸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것이 그리 중요한 문제도 아닌 것 같다. 암튼 이 이야기를 듣고는 여러 생각이 들었다. 요즘 영업하기가 얼나마 어려운가. 고객들은 점점 영리해지고 있고, 상품은 차별화되지 않고 비슷해지는 마당에 고객 한 사람 붙잡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경쟁업체로 손님을 보낸단 말인가.

그리고 곧 오늘날 교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수많은 십자가, 그리고 교회 간판들... 요즘 교회는 우리 주변에 많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마치 교회들은 서로 경쟁업체와 같다. 교회의 일치, 교회가 하나되는 것은 어렵다고 해도 한 하나님을 믿고, 한 주님을 따르는 교회들은 세상 사람들을 상대로 전혀 경쟁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을 옆 교회로 보내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현실이다.

손님은 무엇을 원하는가

교회의 이런 모습이 자연스럽지 않은 이유는... 그 이유는 많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고, 교회마다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교회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고, 또 교회들이 전혀 차별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비전도 없고 방향도 없다는 말이다.)

양복점 주인이 손님을 옆집으로 보낸 이유는,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회색 양복이 옆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경쟁업체이긴 하지만, 자신의 이익보다 손님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양복을 입도록 도와주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로 보냈을 것이다. 이윤이 곧 기업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시대에 고객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성도들이 원하는 것은 줄 수 있는가? 신자가 되기 원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는 있는가? 그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긴 하는가? 양복점을 찾는 손님들의 상황과 필요가 모두 다른 것처럼, 교회를 찾는 사람들도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모두 다르다.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모른다는 것은 결국 그들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양복을 팔려고 하면서, 정작 손님이 어떤 양복을 찾는지 물어보지 않는 것이다.

우리 교회는 옆 교회와 어떻게 다른가

사실, 교회로 찾아온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도 별로 소용이 없다. 대개 그것을 줄 수 있는지 스스로 알지도 못하고, 애초부터 무엇을 주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는 이런 교회입니다. 이런 분들은 우리 교회로 오십시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교회는 극히 드물다.

옆 교회는 어떤 교회이며, 어떤 사람들이 그리로 가면 도움을 얻을 수 있는지 아는 것은 더욱 어렵다. 우리 교회의 모습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떤 교회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데....

수많은 교회가 있지만, 비전과 방향을 가지고 특징이 있는 교회는 드물다. 방향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어디로 향한다는 것은 반대로 무엇인가 포기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게는 제 몸에 맞춘 것처럼 꼭 맞을 수 있지만, 어떤 이는 몹시 불편해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 수많은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장점을 가꾸어 가면서, 단점은 감추려 하지 말고 그 부분에서 장점을 가진 교회를 소개해 줄 수 있는 교회라면 어떻겠는가.

교회를 찾는 사람의 영적인 상태, 그리고 물리적 필요를 모두 채워줄 수 있는 교회는 지상에 없다. 그것은 환상이다. 우리 교회의 성장만이 최우선 과제가 되면, 정작 복음의 대상인 '사람'은 소외되고 만다. 양복 한 벌 팔기 위해서 자기 매장에 걸린 양복만을 권유하고 손님의 눈을 잠시 가리우는 것은 탐욕이다. 손님을 위해서라면,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우리가 채워줄 수 있는지, 아니면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다른 곳은 어디인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by 나쥬니

태그 : 양복점, 경쟁업체, 교회, 복음

나쥬니

연구 많이 하셨군요. ^^
하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요?

2006-07-24 13:53

죄인괴수

교회는 지식과 명철을 가진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참 목사님이 계셔야 합니다.(렘3:15)교회는 그리스도가 머리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몸이 되어야 합니다.(엡1:22-23)교회는 교파가 없어야 합니다.(엡1:10,엡4:3,롬2:8,유1;19)하나가 되어야 됩니다.성삼위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마16:16,골2:2,골1:27)당을 지으면 성령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진리를 좇지않읍니다.주님을 인정 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예수님을 주님이라 고백할수 없읍니다.(고전12;3,행2:36)사34;16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세요 연구 하지말고

2006-07-23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