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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그 이름을 부르심, 소명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사40:26)
소명. Calling.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1차적으로는 구원을 향한 부르심이기도 하지만, 2차적으로 각자에게 주시는 사명이고, 일이고, 직업이다. 그래서 소명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난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한다. 그리고 성도들은 그 몸을 이루는 지체라고 했다. 그런데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다보니 각자를 부르시는 소명을 몇몇 지체의 이름으로 오해했다. 우리 몸에 많은 지체가 있지만, 수백, 수천, 아니 수만의 지체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이 사람을 부르시는 소명은 그 이상이다. 똑같은 지체는 없다.

직분과 은사도 마찬가지다. 성경에 예를 들어 몇몇 직분과 은사를 보여주셨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텐데 번호를 매겨서 각 성도들을 분류하는 우를 범한다. 직분은 정해져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사는 무한하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이름을 따로 부르신다.

모두에게 사명이 같을 수가 없고, 사역이 같을 수가 없다. 현재뿐만 아니라, 동경해야 할 사명이나 지향해야 할 사역이 모두에게 동일한 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면 그 목표를 향하여 줄을 서게 되는 것이고, 서열이 생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이 다르기 때문에, 사명도 다르고, 사역도 다르다. 직분도 다르고, 은사도 다르다.

우리의 궁극적인 사명은 무엇이라고, 가장 고귀한 사역은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순간... 각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소명은 무시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정답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말하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에 더욱 게을러진다. 하나님의 말씀을 굳이 듣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결국 자신의 말이 그분의 뜻이고, 오히려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자신을 따르기만 하면 곧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유혹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아무도 없다.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by 나쥬니

태그 : 소명, 부르심, Cal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