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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아담1 : 창2:7-9,15-17

[가정예배 설교]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분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은 모두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내용인데, 1장은 엿새 동안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는 전과정이고, 2장은 그 중에서 특히 사람의 창조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은 아담과 에덴 동산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첫번째 사람을 우리는 '아담'이라고 부릅니다. 아담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셔서 '살아있는 영'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7)

사람은 보이는 육체와 보이지 않는 영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혼은 사람에게만 있습니다. 사람에게 영혼이 없다면, 사람은 다른 짐승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사람에게 영혼이 있기 때문에 다른 피조물과 구별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창1:27)'이라는 말은 바로 이 영혼, 즉 하나님과 같은 영적인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류가 살 수 있도록 지구를 조성해 주신 것처럼, 아담에게 에덴 동산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에덴 동산에는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열매가 열리는 모든 종류의 나무를 심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담에게 그 열매들을 마음대로 먹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8,9,16)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낙원(paradise)'은 바로 이 에덴 동산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놀고 먹기만 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에덴 동산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셨습니다. (15)

하나님은 인류에게 만물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1:28).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은 때로는 땀도 흘려야 하는 피곤한 일입니다. 에덴 동산에서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동산을 다스리며 지킨다는 것은, 경작(창2:5)하고 가꾼다는 뜻입니다. 노동(work) 자체는 죄의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수고가 없이는 아무것도 드릴 수 없고, 따라서 예배도 없습니다. 천국을 떠올리면서 놀고 먹는 낙원을 상상한다면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담에게 에덴 동산을 잘 다스리고, 잘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최고의 예배였을 것입니다. 단, 아담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고, 에덴 동산이 '하나님의 동산'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조건에서 그렇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그래서 주신 것입니다. 아담이 동산의 주인 행세를 하는 순간, 사람이 만물의 주인이 되려 하는 순간, 우리에게서 생명은 떠나고 죽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예배이고, 그것은 영적인 존재들이 사는 목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짐승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미 죽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우리 가정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by 나쥬니

태그 : 가정예배, 설교, 창세기, 아담, 에덴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