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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아담5 : 창3:14-21

[가정예배 설교] 아담의 죄와 타락으로 인해 모든 인류와 피조물이 저주를 받았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자, 하나님은 남자, 여자, 뱀에게 각각 저주를 내리셨습니다. 그것은 타락의 결과입니다. 이것들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 모두 사라질 것들입니다(참조.계21:4).

먼저, 뱀이 저주를 받았습니다. (14,15)

죄는 사람이 지었지만, 그 결과는 모든 피조물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람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았고(17), 모든 육축과 짐승들이 저주를 받았습니다(14). 피조물은 직접 저주를 받기도 했지만, 주로 사람이 잘못 사용하면서 더욱 저주를 받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공해와 오염으로 인한 자연의 파괴입니다.

성경은 피조물이 탄식하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조물도 이 저주(썩어짐의 종노릇,롬8:21)에서 해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을 바르게 사용해야 할 책임은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더 많이 있는 것입니다. (롬8:19-22)

다른 피조물보다 뱀이 더 많은 저주를 받아서 흙을 먹고 기어다니게 되었습니다(14).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뱀의 배후에 있던 마귀에 대한 저주입니다. 하나님은 뱀과 여자가 원수가 되게 하셨고,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이 원수가 되게 하셨습니다(15).

여기서 뱀은 기어다니는 뱀이 아니라 '마귀'를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계12:9). 그리고 여자는 하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즉 하나님의 백성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계12:17). 그리고 여자의 후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계12:5). 여자의 후손이 발꿈치를 상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받으실 고난과 죽음을 의미하고, 뱀이 머리를 상한다는 것은 그 권세가 깨지고 결국 심판받을 것을 의미합니다. 죽임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영광을 받으실 것이지만(계5:12), 잠시 사망의 권세를 얻은 마귀는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계20:10).

둘째, 여자가 저주를 받았습니다. (16)

타락의 결과로 여자는 아기를 낳을 때 심한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자식을 낳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기르는 것도 그렇습니다. 창조 질서를 따라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가르쳐야 하지만 타락은 그 질서를 망가뜨렸습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불순종하고, 부모는 자녀에게 불의를 가르칩니다. 그것은 타락의 결과입니다. (엡6:1-4;골3:20,21)

남편과 아내 사이에도 창조 질서가 존재하는데, 남편은 아내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아내를 '돕는 배필'로 주셨습니다(창2:18). 하지만 저주를 받아서 아내가 오히려 남편의 사랑을 더 갈망하게 되고, 남편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랑/순종'이라는 창조 질서가 '욕망/지배'로 타락한 것입니다. 가정 폭력이나 성적인 범죄는 전형적인 타락의 결과입니다. (엡5:22-33;골3:18,19)

셋째, 남자가 저주를 받았습니다. (17-19)

사람에게 '노동(work)'은 창조 질서에 속한 것이기 때문에, 타락의 결과는 아닙니다(창2:5,15). 다만 타락으로 남자는 '먹고 살기 위해서' 평생 땀흘려 수고해야 합니다. 사람은 이미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그렇게 수고함으로 생명을 이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생존 자체가 삶의 목표가 된다는 것은 우리의 죽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땅도 저주를 받아서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습니다(17,18). 세상에 죄가 들어오기 전에는 씨만 뿌려도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얻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타락의 결과로 노동의 환경도 달라졌습니다. 때로는 열심히 일해도 성과가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부도덕한 주인을 만나기도 하고, 속이는 손님을 만나기도 합니다. 땅을 다스리기는 커녕 땅과 씨름해야 합니다. 그러나 살기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또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육체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그 언약에 의해 죽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어야 합니다(히9:27).


자, 이렇게 뱀, 여자, 남자가 차례로 저주를 받았습니다. 저주를 받았고, 사망이 예고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모든 산 자의 어미'라는 뜻으로 '하와'라고 지었주었습니다(20). 사망의 저주를 받았는데, 생명의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그것은 바로 아담이 사망의 저주 가운데 '생명의 복음'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뱀이 여자의 후손에게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은, 여자가 고통스럽게 자식을 낳게 될 것이라는 말씀은, 남자가 평생 땀흘려 수고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은 또다른 생명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하와를 통해서 뱀을 심판할 '여자의 후손'이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그 말씀 속에서 '모든 산 자(all the living)', 즉 하나님 앞에서 사망을 이기고 생명을 이어갈 인류를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지어주신 가죽옷(21)은 그 '여자의 후손'에 대한 약속의 증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주를 통하여 공의만 나타내지 않으시고, 그 가죽옷을 통하여 은혜와 긍휼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계획은 인간의 타락으로 결코 무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자기 계획을 이루십니다. 사람의 계획은 치마로 만든 무화과나무 잎사귀처럼 금방 시들겠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가죽옷처럼 견고하고 영원합니다.

비록 우리는 여전히 죄를 짓고, 타락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복음의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가정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by 나쥬니

태그 : 가정예배, 설교, 창세기, 아담, 저주, 타락의 결과, 하와, 가죽옷

나쥬니

3주에 걸쳐서 이 말씀을 나누었는데, 원래 취지와는 다르게 설교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욕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8살, 4살 아이들에게 성경을 대략적으로나마 보여주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했는데... 점점 교리 설교 --;
조금만 더 가볍게, 힘을 좀 빼야겠습니다. ^^

2012-11-15 09:49

나쥬니

실제 가정예배에서는 너무 길어서, 뱀의 저주만 나누었습니다. 나머지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나눌 예정입니다. 저희 가정은 아이들이 어려서 부연 설명이 길어지고 있는데,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요약하여 한 번의 설교로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설교를 몇 주에 나누어서 하게 될 테니, 가정예배 설교는 그 동안 업데이트 되지 않겠네요. ^^

2012-11-01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