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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셋 : 창5:1-3

[가정예배 설교] 거룩한 계보를 잇는 하나님의 백성은 '창조 명령'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따라서 참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야 합니다.
첫 사람 아담은 가인, 아벨 두 아들을 낳았는데, 안타깝게도 동생 아벨은 형 가인의 손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벨의 제물은 '더 나은 제사(히11:4)'로 받으셨고,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둘 중 하나님의 사람은 아벨이었습니다. (창4:1-8)

비록 가인은 아담의 장자였지만, 하나님은 아벨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담의 자손 중 하나님의 거룩한 계보는 가인이 아닌 아벨을 통해서 이어지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 아벨이 죽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아벨 대신 다른 아들을 주셨는데, 그가 바로 '셋'입니다(창4:25).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창4:25)

본문에서 이 셋은 '자기(아담) 형상과 같은 아들'이라고 합니다(3).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인 것처럼(1), 셋은 아담의 형상입니다. 특히 본문은 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표현을,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주셨던 복과 연결을 짓는데(2), 그 복은 바로 창1:28 말씀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8)

이 말씀을 우리는 '창조 명령'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인 것입니다. 이제 그 명령은 아담의 형상인 셋에게 그대로 계승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의 형상'이라는 표현은 단지 얼굴이나 형체가 닮았기 때문에 주어지는 게 아니라, 하는 일을 물려받고, 그 사명과 역할을 위임받은 존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하고, 따라서 인류는 멸종되어야 마땅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정녕 죽으리라(창2:17)' 하신 약속 이전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복을 주시며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을 약속하신 것입니다(창3:15).

이제 '여자의 후손'은 아담의 형상인 셋으로부터 나오게 됩니다. 아담도 여러 자녀를 낳았고(창5:4), 셋도 여러 자녀를 낳았지만(창5:7) 하나님은 여러 자녀들 중에 '하나님의 형상'을 이을 거룩한 계보는 따로 선택하셨습니다.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 노아, ..., 아브라함, 이삭, 야곱, ..., 다윗, ... 이렇게 거룩한 계보를 따라 훗날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진짜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고후4:4;골1:15;히1:3).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지만,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 명령은 복이지만, 그것은 그 명령을 지키는 자들에게만 복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기 위해서는 진짜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야 합니다(롬8:29;갈4:19).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던 첫 사람 아담이 죄를 지어서 모든 인류가 죽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일부 사람들을 선택하셔서 구원하시고 자기 형상을 닮은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래서 부내신 분이 바로 참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구원받은 백성은 다름 아닌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는 거룩한 주의 백성이 되어갑시다.

by 나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