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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에녹 : 창5:21-24

[가정예배 설교] 에녹처럼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죽지 않고, 육신을 입은 채로 승천한 세 사람이 있는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에녹, 열왕기하에 나오는 엘리야(왕하2:11), 그리고 예수님입니다. 물론 본문에는 '하늘', '승천'과 같은 표현이 없지만, 히브리서에도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히11:5)'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문맥상 '승천'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 시대의 상황을 살펴 보려고 하는데, 이 에녹은 아담의 7대손입니다. 요즘 의학이 발달하면서 수명이 많이 연장되어서 4대가 동시대에 함께 생존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불과 몇 십년 사이에 4대손을 볼 수 있으니, 지금 우리는 에녹이 아담의 7대손이라고 하면 수백년이 흘렀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하지 못합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연대로 계산하면, 에녹은 창세 후 622년에 태어났습니다. 아담이 930세까지 살았으므로, 그가 태어날 당시에 아담도 생존해 있었음은 물론입니다. 에녹은 365년을 지상에서 살다가 하나님이 하늘로 데려 가셨으므로, 에녹 시대는 창조 후 약 천년이 흐른 시기였습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천년이면 많은 문명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창세기에는 이미 (유목이 아닌) 목축이 발달하고, 수금과 퉁소와 같은 악기와 음악이 발달하고, 금속으로 기계도 만들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창4:20-22). 또 가인은 일찌감치 성, 쉽게 말하면 도시를 만들어서 그 도시 이름을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서 '에녹'이라고 지었지만, 그 에녹은 아담의 7대손 에녹과는 다른 사람입니다(창4:17).

암튼 성경 인물 중 969세로 가장 오래 살았다던 에녹의 아들 므두셀라를 비롯하여 그 당시 수명은 천년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천년... 우리로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세월입니다. 수백년의 학습, 수백년의 연구, 수백년의 개발, 수백년의 사업, 수백년의 젊음, ... 정말 많은 문명이 발달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겉모습과는 달리 아마도 사람의 마음은 점점 악해져 갔을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살펴보겠지만, 노아의 시대(1056년~)가 바로 에녹이 살던 그 시대였습니다. 그 시대를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창6:5,6)

그런 시대에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했던 사람이었습니다(22,24).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찼던 시대에, 사람의 생각과 계획이 항상 악하던 시대에, 그 때문에 하나님이 사람 지으신 것을 한탄하시고 근심하셨던 시대에,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습니다(히11: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히11:5)

악한 시대였습니다. 그런 악한 세상을 살아가야 했던 에녹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은 죽음을 보지 않고 그를 옮기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데려가셨습니다. 에녹은 훗날 선지자 엘리야처럼 육체의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그의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그런 큰 영광은 죄악이 가득찬 세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 악한 마음과 악한 생각이 가득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에게 주신 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의 행적을 자세하게 알 수 없지만, 그는 분명히 그 시대를 본받지 않고 거스르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에녹처럼 이 시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해서, 어떻게 사는 것이, 무엇을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 분별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겠습니다.

by 나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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