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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아브라함2 : 창12:1-9

[가정예배 설교] 아브라함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과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된 것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조카 롯과 함께 하란을 떠난 것은 그의 나이 75세 때였습니다(4). 70세에 아들들을 낳은 아버지 데라가 하란에서 205세까지 살았다면(창11:26,32), 아브라함은 하란에 데라를 남겨 두고 떠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하여 갈대아 우르를 떠났던 아브라함이 드디어 아버지와 하란을 떠나 '홀로 서기'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4).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의 뜻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고, 가족이나 재산을 버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시기도 합니다(막10:29,30).

가나안 땅에는 가나안 사람, 곧 가나안의 자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6). 하나님은 거기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그의 자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7). 셈의 자손인 아브라함이 함의 자손인 가나안의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은 노아의 축복과 저주(창9:26)에 따른 것입니다. 가나안의 자손들에게는 다소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참조,창15:16), 창세기는 역사의 기원을 설명할 뿐입니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 곧 택함을 받아 구원을 얻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심을 가질 뿐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그 곳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6)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7). 그리고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고 다시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합니다(8).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표현은 모두 하나님께 경배(예배)하는 의식을 나타냅니다. 셋이 아들 에노스를 낳았던 때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하고(창4:26), 노아가 홍수 후에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번제를 드린 일이 있었습니다(창8:20).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약속의 말씀을 들었을 때에 단을 쌓았고, 벧엘 동편에 장막을 치고 거주하게 되었을 때에 또 단을 쌓았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모든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알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의 행적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본문에서 더 중요한 것은 소위 '아브라함 언약(2,3)'이라고 하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내용입니다. 첫번째 언약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것이고, 두번째 언약은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되어 그를 통하여 땅의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드디어 하나님의 '친백성'에 대한 언약이 등장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루게 될 '큰 민족'은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의 다른 이름입니다(창32:28). 이스라엘 민족은 야곱의 혈통을 이은 후손들을 가리키지만, 영적으로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뜻하기도 합니다(롬4:16).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를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또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을 인하여 복을 받겠다고 하셨는데, 사실 아브라함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씨'를 인하여 복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아브라함의 씨는 이삭을 가리키고, 또 야곱을 가리킵니다. 그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생겨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 씨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행3:25).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되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훗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 언약의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아브라함 언약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담겨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언약은 아브라함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나시고, 그분을 통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나타나고, 결국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세상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복음입니다. 아브라함 언약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복을 기쁘게 누린다면 아브라함 언약을 깊이 있게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by 나쥬니

나쥬니

설교가 아이들에게 어렵다는 아내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글과 말이 다르니, 설교는 저에게 참 어려운 영역입니다. 다시 한번 스스로 외쳐 봅니다. 설교는 주일학교 설교처럼!

2013-03-21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