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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 아브라함3 : 창22:1-14

[가정예배 설교]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것은 다시 살려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부활의 믿음으로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아들 이삭을 낳았습니다(향년 175세). 이삭을 낳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늙어서도 자식이 없자 종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으려고 하기도 했고(창15:2), 사라가 자식을 낳지 못하자 여종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낳기도 했고(창16:15), 심지어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여 애굽 왕 바로(창12:10-20)와 그랄 왕 아비멜렉(창20:1-18)에게 내어줄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방법으로는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자녀는 가능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겠노라고 거듭 약속하셨고, 그렇게 해서 100세에 낳은 아들이 이삭이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삭은 '약속의 자녀'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렇게 어렵게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바치라는 것도 아니고, 제단 위에서 불로 태우는 번제로 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도 참 너무하십니다.

그런데 또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냥 데리고 가도 불쌍할 텐데, 아들 이삭에게 번제에 쓸 나무까지 지고 올라가게 합니다. 아브라함도 참 너무합니다.

그런데 또 이삭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습니다. 번제를 드리러 가면서, 번제로 드릴 양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묵묵히 산을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결박을 당하고, 묶인 채로 제단 위에 올려졌습니다. 그저 아버지 아브라함이 치켜 올린 칼을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이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린 아들 이삭은 비참하게 죽어 번제로 드려질 것입니다. 비정한 아버지 아브라함은 살인자라는 오명을 쓰고 가슴을 치며 남은 여생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잔인하기 그지 없는 공포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그 때 천사가 외쳤습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기다렸다는 듯이 아브라함이 대답합니다. "내가 여기 있습니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아브라함이 주위를 살펴보니, 이삭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릴 양이 수풀에 뿔이 걸린 채로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여 두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셨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아들 이삭을 다시 살려주실 줄로 믿고 그렇게 했습니다(히11:17-19).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하여 큰 민족을 이루게 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통하여 그렇게 될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셨다는 뜻으로 그 땅을 '여호와 이레'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 위해 산에 오르는 아브라함의 슬픈 마음을 모르셨을까요? 하나님은 미리 아셨을 뿐만 아니라, 그 슬픔을 먼저 품고 계셨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를 희생 제물로 계획하시고 준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자기를 통하여, 자기 자손을 통하여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은, 더 나아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부활의 믿음으로 커졌습니다. 이 부활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롬4:16-22).

by 나쥬니

태그 : 가정예배, 설교, 창세기, 아브라함, 이삭, 부활, 여호와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