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섹션 : 칼럼/메모

사이트간 경계 허물기 웹 2.0시대 본격화하나

포털들은 자사 사이트 아니라도 검색 가능해지고,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콘텐츠 구성하기도..
‘개방·참여·소통’으로 요약되는 ‘웹2.0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차세대 웹을 뜻하는 웹2.0이 외국에서는 이미 커다란 흐름을 형성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강국’답게 빠른 속도로 뒤쫓아가고 있다.

사이트간 경계 허물기=지난해 엠파스가 ‘열린검색’을 내놓으면서 시작된 사이트 넘나들기가 올해 본격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가 소속된 사이트와 상관없이 블로거가 자신의 주제나 관심사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블링크(Blink)’ 서비스(blink.naver.com)를 선보였다. 블로그(blog)와 링크(link)의 합성어인 블링크는 링크·트랙백(엮인글쓰기) 등을 통해 다른 사이트까지 넘나드는 ‘개방형 서비스’다.

만약 ‘월드컵’에 관심 있는 누리꾼이라면 관련 글과 같은 주제를 담고 있는 블로그를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는 물론 이글루스, 올블로그 등 블로그 전문사이트의 글까지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네이트닷컴은 ‘미니채널’(minich.nate.com)을 오픈했다. 이 서비스 역시 사이트를 넘나들며 분산된 관심 정보를 수집하며, 댓글을 통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야후코리아도 ‘야후!피플링’(kr.ring.yahoo.com)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맞춤형정보배달(RSS)을 이용해 블로거 커뮤니티를 만들어 공통 관심사를 가진 블로거들을 한 곳에 모아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내 사이트 내 맘대로=네이트닷컴의 개인포털 서비스 ‘마이네이트’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콘텐츠와 포털 구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초기 화면 좌측 상단의 이 서비스를 클릭하면 각종 뉴스포털이나 정보사이트 등에 있는 내용을 편집할 수 있으며 포털사이트 메인 상단의 섹션 이동 메뉴들도 자신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 따라 선택해 재배열이 가능하다. ‘사용자 위주’라는 웹2.0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엠에스엔도 상반기에 국내 시장에 ‘라이브닷컴’을 선보인다. 아직까지 이용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다른 서비스와는 달리 ‘클릭 앤 드래그’라는 편리한 기능을 뽐낸다. 텅 비어있는 초기화면에 날씨, 주식, 패션동향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클릭한 뒤 끌어와 초기화면을 편집할 수 있다. 자신의 관심사를 정리한 뒤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베일 속 독자기술도 공개=포털 사이트들이 그동안 숨겨온 기술 공개도 주목할 만하다. 아직은 웹 기술에 능통한 사용자에게만 유용하지만, 이들이 개량시킨 기술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최초로 사용자가 직접 네이버 서비스와 기능에 기반한 응용프로그램·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자사 검색결과 및 검색서비스의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s)를 공개했다. API란 개발자들이 필수적인 프로그래밍 기술 없이도 특정 프로그램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일종의 응용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다. 다음 역시 이달 안에 검색을 포함한 3개의 API를 공개할 예정이며, 네이트닷컴, 엠파스 등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출처 : 인터넷한겨레 (이정훈 기자)
기사등록 : 2006-05-01 오후 07:51:34

by 나쥬니

태그 : 웹2.0, 인터넷 강국, 열린검색, 블링크, 이글루스, 올블로그, 미니채널, 피플링, 마이네이트, 라이브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