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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사용자 제작 콘텐츠

인터넷의 메가트렌드로 동영상이 점점 부각되면서 동영상 UCC가 기존의 검색에 이어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웹2.0 추세가 본격화되면서 일반 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UCC:User Created Contents)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메가트렌드로 동영상이 점점 부각되면서 동영상 UCC가 기존의 검색에 이어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에서는 동영상 UCC를 공유하는 유튜브닷컴(www.youtube.com)이라는 회사가 미국의 10대와 20대를 열광시키며 제2의 구글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도 다음[035720], 네이버 등 기존 대형포털들이 동영상 커뮤니티를 개설하기 시작했고 곰TV를 비롯 아프리카, 엠군, 판도라TV, 다모임 등 동영상 전문사이트들도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 미국의 동영상 UCC = 미국은 이미 2000년초부터 아이필름스, 아톰엔터테인먼트와 같은 2~10분짜리 동영상 UCC 서비스 업체가 활동하는 등 이 분야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있다.

그러나 동영상 UCC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초 유튜브닷컴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유튜브닷컴은 구글, 야후에도 투자했던 세콰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로부터 작년 11월 350만 달러를 투자받은 데 이어 최근 8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2월 순방문자 수가 420만명에 달해 애플컴퓨터의 아이튠스(350만명)를 훨씬 웃돌았다.그래서 현재 구체적인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할리우드 영화사, 미디어 회사들로부터 열띤 구애를 받고 있다.

여기에 애플의 비디오 아이팟(Video i-Pod)과 같은 기기들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불기 시작한 미국내 동영상 블로그(video blog 또는 vlog) 붐도 UCC가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는데 기여하고 있다.

미국의 동영상 블로그는 1년 전 300여 개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기준으로 20배 이상 늘어난 6천5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표적 예는 '로켓붐(www.rocketboom.com)'이란 동영상 뉴스 블로그. 6㎜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을 짧은 시간으로 편집해 내보내는 로켓붐은 하루 방문자 수 25만명을 넘어서면서 아만다 콩돈이란 여성을 일약 스타 앵커로 만들었다. 또한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도 확보했다.

여기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운영하는 '커런트 TV'는 시청자가 제공하는 동영상 UCC에 대한 심사를 거쳐 방송으로 내보내고 있어 UCC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이 같은 인터넷상의 동영상 UCC 열풍에 힘입어 월트디즈니가 운영하는 ABC방송은 프라임타임대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무료 제공키로 했고 NBC, CBS 등도 이를 뒤따를 움직임이다.

최근 디지털 영화 배급 표준에 합의한 할리우드 영화사들조차 소비자들이 직접 생산한 동영상 콘텐츠와 야후, 구글 등 인터넷 포털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양대 통신회사인 AT&T, 버라이즌 등도 케이블 TV와의 경쟁을 의식, IPTV를 통한 동영상 콘텐츠 시장으로 점차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 한국의 동영상 UCC = 한국은 아직 미국처럼 동영상 UCC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은 조만간 시장이 만개하고 나름대로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발빠르게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 상반기에만 검색ㆍ동영상ㆍ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비롯한 미디어 플랫폼 강화를 위해 총 1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도 최근 동영상 커뮤니티 페이지 '네이버 플레이(play. naver.com)'를 오픈했다. 네이버에는 그동안 네티즌이 직접 만든 동영상을 따로 모아 즐기는 페이지는 없었다.

인터넷으로 공중파(지상파DMB)와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는 '곰TV'를 서비스하기 시작한 그래텍은 네티즌이 직접 찍은 동영상을 올리고 우수작을 가리는 동영상 UCC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동영상 UCC 붐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PC통신 시절 '나우누리(Nownuri)'로 당시 잘 나가던 빅3 중 하나였던 나우콤(Nowcom)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개인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www.afreeca.co.kr)'를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특히 다른 업체들이 온 디맨드(On demand) 방식으로 이미 만들어진 동영상을 업로드해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누구나 실시간으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본격적인 동영상 UCC 사이트를 표방하고 있는 엠군(www.mgoon.com)은 최근 누구나 자신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비디오 앨범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동영상아 놀자' 시리즈를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동영상아 놀자'는 디카, 휴대전화 등 동영상 촬영장비를 이용해 셀프 동영상을 만든 뒤 인터넷에 올리는 과정을 영상(http://mulpi.mgoon.com/mgooncity/V186505)으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판도라TV는 2004년 동영상 포털의 모습을 제시한 후 현재 100만명의 회원을 갖고있다. 그동안 사용자들이 직접 촬영해 올린 동영상은 20만여개. 한달에 5천만번 재생되는 등 인기가 남다르다.

동영상 커뮤니티 다모임(www.damoim.net)은 복부 비만 줄이기, 검도 수련, 바른헬스 운동법 등 웰빙을 주제로 한 동영상 UCC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처 : 한겨레 (류현성 기자 / 서울=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6-05-08 오전 08:18:05

by 나쥬니

태그 : 웹2.0, 유튜브닷컴, 로켓붐, 커런트 TV, 네이버 플레이, 곰TV, 아프리카, 엠군, U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