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섹션 : 칼럼/메모

웹2.0 새물결…‘IT 한국’ 휩쓸릴까 우려

웹2.0=이용자가 자유롭게 정보와 콘텐츠를 이용하고 재생산·유통케 해주는 인터넷 서비스. 블로그나 동영상 공유, 지식검색 등이 대표적이다. 2005년 10월 인터넷 전문기술자 팀 오라일리가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흐름을 통합해서 웹2.0으로 명명했다.
백과사전 중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태니커에 게재된 항목은 10만건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이라는 ‘위키디피아’는 어떨까. 이 웹 사이트에는 무려 15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참여, 160만건의 항목이 올려져 있다. 특히 위키디피아에 실린 내용은 검증·토론·수정이 수시로 이뤄진다. 네티즌들이 직접 정보를 생산·공유·유통하는 ‘웹2.0’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웹2.0이 주도하는 사회와 기업의 변화’ 보고서에서 “웹2.0이 인터넷 산업을 넘어 사회 전반, 연관 산업, 일반 기업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웹2.0시대 도래=웹2.0 시대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일반인 참여의 확대로 생겨난 다양성 증대와 창조적 힘이 새로운 질서를 이끌고 있다”고 봤다. 정보가 신속하게 퍼지고, 역동적 융합과 재창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경제·사회 부문에서는 ‘다양성’을 변화의 핵심으로 꼽았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소비자가 여러 틈새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제품 구매를 촉진하고, 중소기업 및 1인 기업의 활동 공간이 확장됐다. 다품종 소량생산 경제로 전환을 촉진하는 것이다.

정치분야에서도 정치인이나 주요 언론이 주도하는 폐쇄적 담론이 아니라 개별 정치인, 다수 국민의 의견 교환이 이뤄지게 했다.

미니홈피, 블로그 등 인터넷 1인 미디어가 확산되고, UCC가 지상파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지식정보(IT) 산업이다. 기존에 개인 컴퓨터에서 진행되던 주요 작업이 웹에서 이뤄지며, 통신산업에서도 기존 서비스와 웹 2.0 접목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 이통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TV를 통해 유명 동영상 제공 업체인 ‘유튜브’의 일반인 제작 비디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가전산업에서도 가전기기에 인터넷을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애플의 MP3 재생기 아이팟과 음악 파일 서비스인 ‘아이튠스’의 결합이 대표적이다.

기업경영의 변화도 불러 오고 있다. 신제품 아이디어를 발굴 및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와 외부 전문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뜻하는 ‘크라우드소싱’이 활발해졌다. 웹을 통한 입소문도 주요 마케팅 수단이다.

◇디지털 강국 위상 확립 위해 대비책 마련해야=국내 웹2.0 서비스는 개별 인터넷 업체 단위로 국한돼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다. 자칫 인터넷 보급과 서비스 개발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됐을 때 인터넷 강국으로서 위치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대목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다수 소비자로부터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채널을 정비하고, 소비자 욕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 소형 시장에 최적화된 미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을 사회적 장치 개발도 절실하다. 사생활 노출, 음해성 주장 등이 퍼지는 형태와 속도가 과거보다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사회적 이목을 끌기 위한 자극적 정보가 대량 생산될 가능성도 높다. 가수 유니 자살, 개그우먼 김형은씨 사망 사건 때 네티즌들의 악플(악의적 댓글)이 이를 상징한다. 연구소는 ”웹의 역동성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인터넷의 자정 작용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웹2.0=이용자가 자유롭게 정보와 콘텐츠를 이용하고 재생산·유통케 해주는 인터넷 서비스. 블로그나 동영상 공유, 지식검색 등이 대표적이다. 2005년 10월 인터넷 전문기술자 팀 오라일리가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흐름을 통합해서 웹2.0으로 명명했다.

출처 : 인터넷 경향신문 (최우규 기자)
기사등록 : 2007년 01월 24일 18:38:09

by 나쥬니

태그 : 웹2.0, 브리태니커, 위키디피아, 삼성경제연구소, U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