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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인 멸종 위기

사마리아 남성들은 부족한 신붓감을 주로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구하고 있다.
성서에도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종족을 보존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3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사마리아인들은 현재 요르단강 서안과 이스라엘 호론시 부근 등 두 곳에서 작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전체 숫자는 704명이라고 <비비시(BBC)방송>은 전했다. 한때 150만명이 넘었던 시절도 있었으나, 다른 종족들의 박해 등 수난의 역사를 거치며 거의 멸종 직전의 위기에 놓였다. 1차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공동체가 해체되다시피 해 146명밖에 남지 않았던 때에 비하면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인구가 극소수인 만큼 결혼은 사마리아 공동체의 최대 현안이다. 특히 여성의 수가 크게 모자라, 순수한 혈통 유지는 포기한 채 눈을 바깥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마리아 여성의 수는 남성의 75% 수준이다. 사마리아 남성들은 부족한 신붓감을 주로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외지 출신 신부들은 사마리아인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받아들이기를 꺼려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달거리 때 일주일 동안 완전히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케케묵은 의식에 대한 이들의 반감이 크다.

출처 : 인터넷한겨레 (박중언 기자)
기사등록 : 2007-02-07 오후 05:55:03

by 나쥬니

태그 : 사마리아인, 사마리아, 멸종, 멸종 위기, 멸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