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섹션 : 칼럼/메모

어머니의 눈물

세월이 가고 남는 건 사랑 뿐이다.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께서 잠깐 은행 일 보시러 나간 사이에 전화하셨단다.

어제 교회 다녀가시면서, 아버지의 차디찬 손마디를 느끼셨다고 하신다.
전에는 외출하시면 어머니가 아버지를 의지해서 다니셨는데, 이제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의지하신다며 울먹이셨다. 자주 전화 좀 드리라고, 평생 외롭게 사신 분이라시며 말씀을 잇지 못하셨다.

5개월 된 손녀 찬미가 어제 봤는데도 무척 보고 싶으시단다. 며느리를 며느리로 생각해 보신 적이 없으시단다. 막내딸로 생각하신단다.

모든 상황 속에서 고이는 어머니의 눈물은 지난 세월의 애잔한 흔적이리라. 그것은 사랑이다.

by 나쥬니

태그 : 어머니, 아버지, 부모님, 며느리, 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