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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재생

※ 성별은 사물을 내적으로는 그냥 놓아두고, 혁명은 사물을 멸절시키지만, 개혁은 그것들을 재생시키고 거룩하게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삶의 모든 부분들을 깨끗케 하고 개혁하는 것이다.

1. 개혁적 전략의 출발

1) '구조와 방향'의 성경적 원칙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역사적 현실을 갱신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게 한다.

2) 모든 왜곡된 상황, 즉 가혹한 사회적 압제와 부정의한 현실로 인하여 사회 질서 전체를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세상'과 동일시하게 되면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적 갱신을 위한 모든 참여에서 물러나게 되는데, 이것은 악으로부터의 도피라기보다는 의무 이행의 태만이라고 할 수 있다.

3) 우리의 임무는 전통 속에 담겨있는 값진 통찰들을 걸러내어 그것들을 계속 발전시키고, 그 동일한 전통 속에 있는 오류와 환상을 폭로하고 거부하는 것이다.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살전5:21-22)

2. 인간 사회의 구조적 질서

1) 인간의 삶의 그 어떤 것도 창조 질서에 속하지 않는 것은 없다. 창조주의 보존과 섭리의 손길은 우리가 공동적 삶을 조직하는 여러 방식 속에도 미친다.
① 가정의 구성은 임의적인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의 본성을 조성하신 방식(생물학적, 감정적, 사회적, 윤리적 조건)에 근거하고 있다. 가정이라는 제도에도 기본적인 패턴이 있으며, 그 창조적 구조에 의해 가정을 가정으로 인식하게 된다.
② 가정뿐만 아니라 제도적 교회, 국가, 학교, 사업체 등에도 거부할 수 없는 창조적 구조가 존재한다. (어떠한 왜곡도 이 구조 자체를 깨뜨릴 수는 없다.)

2) 다른 피조물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제도들도 '각기 종류대로' 창조되었고, 각각의 제도들은 자체의 독특한 본성과 창조적 구조를 갖고 있다.
※ 이 본성과 구조에 대한 직관적 인식과 경험, 연구 등에 따라 각각의 영역은 자체의 적절한 표준을 마련하게 되는데, 이 표준들은 해당 영역을 지배하는 창조 질서에 대한 해석을 반영한다.

3. 영역 주권

1) 각각의 사회적 제도는 그것에 고유하게 적용되는 창조 구조의 실정(實定)이다.
※ '실정'이란 창조적 규범을 현실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2) 한 사회의 제도는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 고유한 규범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있다. (각 영역의 권위자들의 책임은 그 규범적 구조에 의해 규정된다.)
※ 장로들은 교회를 위해, 부모들은 가정을 위해, 이사들은 회사를 위해, 위정자들은 국가를 위해, 학교 육성회는 학교를 위해 각 영역의 고유한 규범적 구조를 실천한다.

3) 영역 주권 (=구별된 책임) ← 아브라함 카이퍼
① 각각의 영역을 주관하는 고유한 권위는 그 영역의 창조적 구조에 의해 규정되고 제한된다. 이러한 권위는 하나님에 의해 분배되며, 각 사람은 하나님의 규범을 그들의 고유한 영역에 직접적으로 실정하기 위해 부름을 받는다.
② 어떤 사회적 제도도 다른 제도에 종속되지 않는다. 교회, 가정, 회사, 국가, 학교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다른 것들과 나란히 선다.
→ 한 영역의 권위가 다른 영역에 개입될 때 일종의 전체주의적 경향이 나타난다.

4. 창조적 구조의 왜곡과 대안

1) 사회를 위한 창조적 구조가 왜곡되는 두 가지 방식
① 주어진 영역 안에서 규범을 왜곡시키는 것
(예: 국가-부정부패, 가정-어린이 학대, 사업체-임금 착취 등)
② 한 영역의 권위를 다른 영역에까지 확대하는 것 (→전체주의)

2) 전체주의
① 하나님께서 정하신 한계를 범하고 다른 영역을 침범하는 모든 형태의 전체주의는 사회를 위한 창조적 구조의 방향적인 왜곡이다.
② 전체주의적 국가에서는 정치적 권위가 다른 모든 권위를 지배하게 된다. 중세 기독교의 제도적 교회는 모든 영역 위로 그 권위를 넓혀 나갔다. 현대 사회는 경제적 권위가 국가의 정치적 주권과 여러 사회적 제도들의 영역을 침해하는 경향이 있다.

3) 그리스도인들은 각각의 영역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회적 정의를 실정하고 실천하면서, 모든 사회적 제도들이 다른 영역부터의 간섭을 막아내고 스스로 자신의 고유한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요약/편집 : 나쥬니 (www.nazuni.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