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섹션 : 웹/인터넷

사용자의 경험(User Experience)

웹디자인이 실수하는 이유

웹사이트를 제대로 디자인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용자를 오해하기 때문이다. 모두들 '사용자 입장'에서 본다고 말하지만, 결국 그 말은 사용자들이 자기와 같이 생각할 것이라는 착각일 뿐이다. 그것은 경영자,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운영자, ...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해당 웹사이트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사용자(User)'와 같은 경험을 얻기 어렵다.

  1.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웹사이트를 온라인 전단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물리적 공간이 다를 뿐이지 같은 내용으로, 같은 디자인으로 옮겨 놓기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은 웹디자인을 망치게 한다.
  2. 전통적인 조직체계를 그대로 반영한 웹사이트도 역시 사용자를 외면하는 것이다. 각 부서와 담당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웹사이트가 조각 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사용자는 회사(또는 조직, 개인 등)의 내부 사정이나 구조를 그리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3. 운영자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디자이너들이 멋지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용자는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찾을 뿐이다. 사용자가 찾지 않는 사이트는 훌륭한 사이트라고 할 수 없다.
  4. 오프라인 컨텐츠를 온라인에 그대로 사용하는 것 역시 실수다. 반드시 온라인에 적합하도록 편집되어야 한다. 작고, 짧고, 가볍게, 여러 개로 나누어서...
  5. 조금 불편하더라도 사용자는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줄 것이다? 사람들은 인터넷에는 물리적인 거리가 없다는 사실을 자주 잊곤 한다. 사용자는 클릭 한번이면 경쟁사이트로 옮겨 갈 수 있다.
  6. 외부로 연결되는 링크를 없애고 사용자들을 자신의 웹사이트 안에 묶어두려고 애쓰는 것은 부질없다. 인터넷에서 고립되는 것은 스스로 생명줄을 끊는 것이다. 아무리 큰 웹사이트라 하더라도 전체 인터넷에서는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하다. 어떠한 웹사이트도 인터넷의 일부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는 개발/운영 방식 때문이다. '사용자의 경험(User Experience)'을 무시한 결과, 오늘날 많은 웹사이트들이 사용자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의 보급이 낳은 결과

오늘날 인터넷은 무한경쟁의 시대로 상황을 만들고 있다. 모든 웹사이트는 사용자들 앞에 놓여져 있고, 사용자에게 선택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고객중심'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그것은 이미 인터넷에 확산되어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그대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 그런데 오히려 웹디자인은 뒤늦게 그 패러다임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사용자 중심의 웹디자인'인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이콥 닐슨은 이렇게 설명한다.

  1. 제품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디자인에서 고객들은 먼저 지불하고 나서 사용성을 경험하게 된다.
  2. 웹에서는 사용자들이 사용성을 먼저 경험해보고 지불은 나중에 한다.

그는 이것이 웹디자인에서 사용성이 더 중요해진 이유라고 명쾌하게 대답한다.


간단한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

사용성은 사용자를 연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방법론이다. 가능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개발 중인 웹사이트를 보여주고, 사용해 보라고 하면 된니다. 그리고 고민했던 여러가지를 그들에게 물어보라. 그들의 불평이 정답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라고 했지만, 사실 단 한 사람이라도 좋다. 오히려 웹전문가를 대상으로 테스트하는 것은 효과가 적을 수도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보여주고 그의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아주 훌륭한 사용성 테스트가 될 수 있다. 아내에게, 친구에게, 옆집 이웃에게, ...

Copyright © 나쥬니 (www.nazuni.pe.kr)